난책읽기가좋아

나는 왜 책 읽기가 좋을까?

살아가면서 수많은 취미를 접하게 되지만, 그중에서도 책 읽기는 저에게 참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답니다. 마치 오랜 벗과 소담스레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때로는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수해 주는 스승처럼, 책은 늘 제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었어요.

책 속에 펼쳐진 무궁무진한 세계

어린 시절, 저는 쥘 베른의 모험 소설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열기구를 타고 아프리카를 탐험하는『기구를 타고 오주』를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죠. 깊은 바닷속 신비로운 세계를 그린 『해저 2만리』는 또 어땠을까요? 잠수함 노틸러스호를 타고 떠나는 짜릿한 상상은 제게 독서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일깨워 주었답니다. 청소년기에는 제인 오스틴의 로맨스 소설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19세기 영국 상류층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오만과 편견』은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했죠. 사랑과 신분 상승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우아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낸 필력에 감탄하며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지식과 교양의 보고, 책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만 몰두했던 건 아니랍니다. 역사,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섭렵하며 지적 호기심을 채워나갔습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인류 역사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명하며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죠. 특히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라는 세 가지 혁명을 통해 인류 역사를 설명하는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지구의 지배적인 종이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죠. 또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며 우주의 광활함과 신비로움에 압도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과학적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작가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과학이라는 세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

책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저에게 지혜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특히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책 속의 문장들은 마치 따뜻한 위로의 손길처럼 다가왔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저자의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던 저자의 의지는 제게 큰 감동과 깨달음을 주었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스스로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 독서

이처럼 책 읽기는 저에게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책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나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탐독하며 삶의 지혜와 통찰을 얻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삶의 풍요로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