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건강 지킴이, 국가건강검진 제대로 활용하기
우리 모두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 챙기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틈틈이 나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통해 다양한 검진 항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약 2,040만 명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았고, 그중 약 27%에서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즉, 우리 주변 4명 중 1명은 자신도 모르게 질병을 키우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건강한 삶을 더 오래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좋은 제도, 어떻게 하면 더욱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검진 항목, 무엇이 있을까?
국가건강검진은 크게 일반 건강검진, 암 검진, 영유아 건강검진,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으로 나뉘며, 연령과 성별에 따라 검진 항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2년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허리둘레, 시력, 청력 검사 등을 포함한 일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 40세 이상부터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위암 검진이 추가되며, 만 50세 이상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대장암 검진,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간암은 만 40세 이상부터 6개월마다 혈액검사(AFP)를 통해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해당하는 검진 항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The 건강보험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꼼꼼한 건강검진 준비, 이것만은 꼭!
건강검진을 받기 전,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째, 검진 예약은 필수! 검진 기관마다 운영 시간과 검진 가능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금식 시간 꼭 지키기!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경우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해야 하며, 물이나 껌, 담배도 삼가야 합니다. 혈액 검사를 위해서는 최소 4시간 이상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복용 중인 약은 미리 의사와 상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검진 전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넷째, 평소 궁금했던 건강 문제 적어가기! 검진 결과를 토대로 더욱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평소 궁금했던 건강 문제나 가족력 등을 메모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제대로 이해하기
검진 후에는 1~2주 이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결과는 '정상', '질환 의심', '유질환자'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정상'은 말 그대로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의미이며, '질환 의심'은 질병이 의심되어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유질환자'는 이미 질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경우를 말합니다.
만약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지만, 방치할 경우 질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귀찮다고 미루지 마세요!
국가건강검진은 단순한 검사가 아닌 나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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