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와 활빙둥화, 과달카날 야간작전의 화염과 그림자
태평양 전쟁의 백열등, 과달카날1942년 8월 7일, 새벽의 어둠을 뚫고 미 해병대 1만 9천여 명이 과달카날 해변에 상륙했습니다. 이 상륙작전은 일본 제국 해군의 거점 라바울을 고립시키고 태평양 전쟁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미국의 필사적인 반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의 저항은 거셌고, 과달카날은 6개월에 걸친 치열한 혈전의 장으로 변모했습니다. 활빙둥화, 정글이라는 새로운 적과달카날 전투는 육상, 해상, 공중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였지만, 병사들은 총알과 포탄보다 더 무서운 적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바로 습하고 뜨거운 열대 기후와 질병이었습니다. 특히 말라리아, 이질, 피부병 등은 병사들을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미군의 경우 전투로 인한 사상자보다 질병으로 인한 손실이 훨씬 많았습니다.특히 활빙둥화는..
2024. 6. 5.
발칸반도 내전과 유고연방 해체 과정 고찰
유고슬라비아, 형제의 나라에서 갈라진 형제로20세기 후반, 유럽 대륙 한가운데 위치한 발칸반도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흔히 유고슬라비아라 불리던 나라의 처절한 해체 과정 때문이었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티토라는 걸출한 지도자 아래 여러 민족이 모여 이룬 유고슬라비아는 비동맹주의를 표방하며 나름의 번영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티토 사후, 잠자던 민족주의는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1990년대 초, 그동안 억눌렸던 갈등은 결국 참혹한 내전으로 폭발했습니다.다민족 국가, 유고슬라비아의 탄생과 영광유고슬라비아는 하나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가 아니었습니다. 세르브인, 크로아티아인, 슬로베니아인, 보스니아인, 마케도니아인, 몬테네그로인, 알바니아인 등 다양한 ..
2024. 6. 4.